자동차 역사 그 자체! 메르세데스-벤츠 이야기

등록 : 2018-09-28 10:29:00 수정 : 2018-09-28 10:30:15 조회수 : 2196

 

독일 자동차 산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벤츠가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메르세데스-벤츠로(Mercedes-Benz), 

우리나라에서 BMW와 함께 

수입차 시장 1~2위를 다투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벤츠는 품질이 좋아!”라고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막연히 우수한 품질을 갖춘 브랜드로 생각하고 있을 뿐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물론, 벤츠에서 판매 중인 차량을 구매하는 데 있어 

브랜드 스토리를 꿰차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벤츠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본다면 

벤츠 차량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느끼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벤츠, 

과연 어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임러 벤츠 1/3 : 고틀리프 다임러의 DMG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임러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는 브랜드일 뿐입니다. 

물론,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다임러 그룹보다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현재 다임러가 소유한 자회사로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스마트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다임러와 벤츠는 

오늘날 다임러 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있게 만든 인물이며,  

모두 19세기~20세기 초반 활약한 

독일의 자동차 및 기계공학 엔지니어이자, 

자동차 역사의 기틀을 마련한 자동차 계의 위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메르세데스와 마이바흐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설립되는데 큰 도움이 된 인물들입니다. 

우선, 여러 인물 중 고틀리프 다임러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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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틀리프 다임러(Gottlieb Daimler)는 

1834년 독일 쇠른도르프(Schorndorf)에서 태어나, 

1857~1859년까지 슈투트가르트의 기술학교를 다니며 

기계에 대한 학문을 배웠습니다. 

 

세월이 흘러 1872년에는 

가스엔진으로 유명한 

Deutz Gasmotorenfabrik(도이츠 가스 자동차 공장)에서 

엔진 기술을 습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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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882년 회사를 나와, 

과거 인연이 있던 유능한 엔지니어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와 함께 

가솔린 엔진의 시초인 ‘대형 괘종시계(Grandfather Clock)’를 개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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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에 특별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엔진의 모양 자체가 대형 괘종시계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이 엔진의 성능은 실험용이었기 때문에 1.1마력에 불과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말 한 마리가 끄는 힘 보다 조금 더 강할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다임러는 이 엔진이 마차에 장착해 실험해 볼 만큼 

충분히 작고 가볍다고 생각하여 실험을 준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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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가 이러한 실험을 준비하는 도중,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가장 오래된 차량이자, 

세계 최초의 0.5마력 오토바이 라이트바겐(Reitwagen)를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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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886년에는 

이전에 기획한 테스트용 엔진을 마차에 장착해, 

세계 최초의 가솔린 차량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자동차의 가능성을 확인한 다임러는 

1889년, 세계 최초의 V형 2행정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1890년, 

다임러는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Daimler-Motoren-Gesellschaft'(DMG : 다임러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여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후 다임러와 마이바흐는 라디에이터를 이용한 

차량 냉각방식을 개발했으며 

이를 좀 더 발전시켜 벌집(허니콤) 형태의 라디에이터로 발전시켜, 

엔진 냉각시스템의 소형화를 달성 하는 등 

오늘날 자동차의 핵심 시스템을 개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1900년, 

다임러가 1880년 말부터 앓아오던 심장병으로 사망하면서 

그의 회사, DMG를 남긴 채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마이바흐는 1907년 DMG를 나와 

독자적으로 비행선, 선박, 그리고 자동차와 차량 엔진을 개발하며, 

마이바흐 브랜드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다임러 그룹에서는 

마이바흐와 다임러가 함께 역사를 만들어나간 것으로 보고 

마이바흐를 다임러 그룹의 개척자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임러가 마이바흐와 함께 연구하면서 이룬 업적들이 상당했습니다.

 

 


다임러 벤츠 2/3 : 메르세데스

 

▲ 

 

다임러 사후 DMG는 1902년 

‘메르세데스(Mercedes)’라는 차량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메르세데스는 

당시 DMG의 오스트리아 판매 총판(대리인)이자 카레이서이기도 했던, 

에밀 옐리네크(Emil Jellinek)과 관련이 깊은 모델이며, 

옐리네크의 딸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또한 오늘날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이름과도 인연이 있는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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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옐리네크는 유대계 외교관이자 사업가 출신입니다. 

어느 날 그는 다임러와 마이바흐의 자동차 광고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차량 두 대를 주문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Phoenix Double-Phaeton이라는 모델로, 

한번 운전을 해 본 이후 마음에 들어 하며 

DMG의 니스(프랑스) 지역 총판 권한을 얻어 

DMG 차량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던 에밀 옐리네크는 

DMG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귀 기울인 DMG는

‘메르세데스 35hp’를 출시하게 됩니다. 

 

이 모델이 당시 경쟁 상대인 

칼 벤츠가 운영하던 Benz & Cie와의 경쟁에서 앞서가면서 

상류층 인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나중에는 딸의 이름이기도 한 

‘메르세데스’를 상표화하여 DMG의 사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다임러 벤츠 3/3 : 칼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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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와 함께 벤츠의 기틀을 다진 칼 벤츠 (Carl Benz)는 

1844 년 독일 카를스루에 (Karlsruhe)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학교에서 기초교육을 받고 

독일 카를스루에 소재 전문대학에 진학해 기계에 대한 학문을 배우게 됩니다.

 

사회로 나온 이후에는 

기계 산업 회사(Maschinenbau-Gesellschaft)에서 

2년간의 실무 교육을 이수했고, 

만하임(Mannheim) 계량기 공장의 제도공 및 설계자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엔지니어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도중에 직장을 잃고 건축회사와 철강기업에 입사하는 등 

안정과 거리가 먼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1871년, 

그가 가장 이루고 싶어 했던 

자동차 제조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동업자인 오거스트 리터(August Ritter)와 함께 회사를 이어나갔지만, 

신뢰 측면에서 서로 거리를 두면서 

홀로 회사를 이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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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에는 아내 베르타 링거와 결혼한 이후 

아내의 결혼 지참금 덕분에 점차 상황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초기 사업 자금으로 

아내가 결혼 지참금을 털어 지원한 덕분에 

벤츠의 밑바탕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다임러 그룹에서는 그녀를 초기 창립자 중 한 명으로 보기도 합니다. 

 

1877년부터는 

2행정 엔진에 주력하여 최초의 가솔린 엔진, 

엔진 속도 조절 기술, 

배터리 점화 시동 기술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2행정 엔진에 주력한 이유는, 

도이츠 가스 자동차 공장이 4행정 엔진 특허를 미리 선점한 탓에 

특허에 저촉되지 않는 기술을 보유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벤츠가 운영하는 회사를 

함께 움직이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벤츠가 연구하던 설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자, 

1883년 회사를 떠났습니다. 

대신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세계 최초의 자동차 공장, 벤츠&시에(Benz & Cie)을 설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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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재정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고 

1886년, 

삼륜차인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기술 개발에 탄력을 얻어 

1896년, 

수평대향엔진(Boxer Engine)의 기초를 확립했고, 

1894~1901년 세계 최초 양산차인 벨로(Velo)를 판매하는 등 

19세기 말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DMG와 벤츠&시에는 경쟁관계로, 

두 창립자가 서로 일면식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자동차 역사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과 

오늘날 벤츠의 뿌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차례 전쟁을 거친 메르세데스-벤츠

이처럼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여러 천재 엔지니어들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메르세데스-벤츠의 시작은 

1차 세계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독일의 패전으로 

승전국들의 막대한 배상금 청구와 일부 산업의 제한 때문에 

경기는 바닥을 치기 시작했고 

여러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DMG와 벤츠&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살아남기 위해 두 기업은 

서로 연합 체제를 구축해 차량 디자인, 엔진 및 각종 부품에 대한 

제조 기술, 마케팅 등의 협력관계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공동 마케팅 활동은 

새롭게 설립된 메르세데스-벤츠AG (Mercedes-Benz AG)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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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 상태가 정상궤도로 오르지 못하자, 

결국 1926년 DMG와 벤츠&시에 사이에 합병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기업이 바로 다임러-벤츠 AG (Daimler-Benz AG)입니다.

 

합병 이후 다임러 벤츠는 

1926년 베를린 모터쇼에 최초의 모델 W02와 W03을 선보였습니다. 

당시 벤츠에서 생산되던 모든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라는 모델명을 사용했고, 

엠블럼은 1916년부터 다임러가 사용해온 세 꼭짓점을 가진 별(Three Point Star)에 

벤츠의 월계관 로고가 합쳐진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여기서 세 꼭짓점은 땅, 바다, 하늘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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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에는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SSK를 내놓아, 

다른 제조사들보다 앞서는 기술력을 자랑했습니다. 

이 차량은 7.1L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해 

250마력에 최고속력 190km/h로 달릴 수 있는 가공할 만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오늘날 이와 같은 성능은 흔한 수치이지만 

20세기 초반에는 보기 드문 제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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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에는 뉘르부르크(Nurburg)를 출시해 

13일 동안 2만 km를 계속 달리면서 고장이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아, 

벤츠의 차량들은 내구성이 매우 뛰어난 차량임을 입증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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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출시하는 모든 모델들은 

늘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었으며,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했습니다. 

1936년엔 세계 최초 디젤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260D를 내놓게 됩니다. 

당시 디젤 엔진은 개발된 지 40년이 지난 상황이었지만 

실제 차량에 적용된 경우는 260D가 처음이었습니다. 

가솔린 모델에 비해 빠르지 않고 무거웠지만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아, 주로 택시용으로 판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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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 시대에는 히틀러의 애마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 770모델(이하 메르세데스-벤츠 생략)이 출시되어 

고급 차량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BMW와 함께 탱크, 군용차량, 항공기, 선박 엔진을 만들며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나치 독일이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는 BMW, 폭스바겐, 포르쉐 등 

독일 제조사들과 함께 전범 기업이 되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1년 반 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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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생산공장 일부가 파괴된 상태였고 

영업정지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이를 극복하는데 170V(W136) 모델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1936년부터 1942년 사이 

7만 5천여 대 정도 판매된 베스트셀러 모델로, 

종전 후 영업정지가 풀린 1947년부터 1955년까지 

추가로 8만 3천여 대가 판매되어 

전범 기업임에도 불구,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당시 BMW는 기반이 열악해 

차량 자체를 생산하지 못할 형편임을 감안한다면 

메르세데스-벤츠의 명성과 기존에 갖춰 놓은 인프라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쟁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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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복구를 통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는 

1954년 명작으로 칭송받는 300SL 모델(W198)을 내놓게 됩니다. 

경주용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300SL은 쿠페형 형태를 갖추고 있었으며 

도어가 위로 올라가는 ‘걸 윙 도어’ 타입이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능은 3.0L 직렬 6기통 M198 엔진을 사용하여 

215마력에 최고속력 250km/h를 자랑했습니다. 

이 차량은 1954~1963년 사이 3,258대가 판매되었으며 

유럽과 바다 건너 미국까지 명성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인 1959년, 

BMW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러한 움직임을 벤치마킹 했으나,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가치와 함께 이미 메르세데스-벤츠가 선점한 시장을 

쉽게 뚫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BMW는 지속된 경영악화로 인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합병이 추진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BMW 대주주들의 극심한 반대와 

극명하게 다른 다른 기업 구조 때문에 

인수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무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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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는 

과거 메르세데스-벤츠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가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기 시작했고, 

한때 다임러와 한솥밥을 먹던 엔지니어, 빌헬름 마이바흐가 1909년 설립한 

마이바흐 모터 제작 주식회사(Maybach motorenbau GmbH)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배기량에 따라 모델명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모델명의 경우, 

예를 들면 2.8L 엔진을 사용했다면 280, 5.0L 엔진일 경우에는 500입니다. 

즉, 리터 단위 배기량에 100을 곱한 형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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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에는 1세대 S 클래스(W116)가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1954년 폰톤(Ponton-W180)을 시작으로 W108모델에 이르기까지 

S클래스의 조상 격인 모델들이 있었지만, 

정식으로 S클래스라 부르게 된 것은 1세대 S클래스가 처음입니다. 

다만 오늘날 S클래스와 달리 

SE / SEL / SEC와 같이 구분하는 법이 달랐습니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가장 공을 들인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S클래스에는 

충격 보호 연료탱크, 안전 도어 핸들, 오염에 강한 사이드 윈도와 리어램프 등 

동시대 경쟁 차량들에 비해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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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에는 

1993년 출시된 C클래스의 조상 격인 190시리즈(W201)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소형차이면서 4기통에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시큰둥한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6기통 엔진과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이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1982년부터 1993년까지 

187만 대 가량 판매 될 만큼 높은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북한에는 갱생88, 평화410이라는 이름으로 수출되기까지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유럽을 벗어나 

품질과 함께 기업 규모까지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1993년에는 한차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작명법이 좀 더 간단히 변경되면서 

320SE / 320SEL / 320SEC와 같이 S클래스 계열은 종류에 상관없이 S로 통일되었습니다. 

또한 배기량을 나타내는 숫자는 뒤로 이동해 

S280, S320L과 같이 오늘날 익숙한 모델명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C클래스와 E클래스가 정식 출시되면서 

과거 프리미엄 세단에 집중하던 모습에서 

점차 대중화된 모델까지 판매하는 브랜드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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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9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소형 콘셉트카 ‘비전A93 (Vision A93)’이 

1997년 A클래스로 정식 출시 되면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수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라인업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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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는 외형 확장에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메르세데스-벤츠를 주축으로 

스위스의 스와치와 협업을 통해 

도시형 소형차 ‘스마트’브랜드를 출범했고,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를 보유한 크라이슬러 그룹을 인수해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를 결성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설명드리자면, 

크라이슬러 인수 전 

다임러-벤츠 AG아래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가 존재하던 상황이며 

1998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크라이슬러 그룹을 인수해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이 된 것입니다. 

당시 인수를 위해 42조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 투입되었으며, 

규모 측면에서 GM, 포드,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5위의 제조사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 상위 5개의 자동차 제조사만이 살아남는다는 위기설이 널리 퍼진 덕에 

GM이 사브와 이스즈를, 

포드가 마쓰다와 볼보, 재규어를, 

그리고 현대가 기아를 인수하는 등 

자동차 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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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이 된 이후인 2002년, 

오래전 인수했던 마이바흐를 되살려 

럭셔리 모델 마이바흐 57 모델과 62모델 (W240 / V240)을 출시하게 됩니다. 

이 모델의 번호가 의미하는 것은 각각 차량의 길이입니다. 

 

우수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춰 

자신 있게 출범시킨 브랜드였지만, 

기대 이하의 실적 및 평가와 함께 

2007~2008년 불어닥친 미국 발 금융위기 여파로, 

2012년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신 2014년 말, 

S클래스의 최상위 버전으로 다시 돌아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경쟁상대는 벤틀리 뮬산과 롤스로이스 팬텀입니다.

 

다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다임러-벤츠는 크라이슬러를 60억 달러에 매각하게 됩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중성을 갖춘 미국 브랜드의 만남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와 달리 마땅히 공유할 부분이 없어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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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에 넘어가면서 

오늘날 FCA,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으로 재편성됩니다. 

그리고 다임러-벤츠는 다임러 AG로 그룹명 변경이 진행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여러 클래스별 정리가 이루어지면서 

체급별 모델명 A, B, C, E, S클래스 / 

오프로드 및 SUV모델명 G(오프로드), GL(SUV)클래스 / 

쿠페 모델명 CL클래스 / 

로드스터 모델명 SL클래스 / 

럭셔리 픽업트럭 모델명 X클래스 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밖에 롱 휠베이스, AMG등 세분화 모델로 나뉩니다.

 

이듬해에는 

블루텍(Bluetec)과 CDI로 표기하던 

승용 디젤 모델에 대해 d로 통일해 

브랜드 내에 존재하는 모든 모델의 이름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기본 원리만 알아둔다면 

메르세데스-벤츠 각각의 모델 성격이나 체급을 더 쉽게 가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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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친환경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브랜드 EQ를 새로이 내세워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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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친환경 차량 생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022년까지 독일 내 8개 공장을 

친환경 공장으로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친환경 차량 생산도 중요하지만 

제조 단계부터 각종 공해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 스마트 DC 그리드’기술을 적용하여, 

교류로 전원을 받던 방식에서 

직류 기반 에너지 저장시스템(ESS)를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 발전과 함께 

로봇과 같은 생산기기에 회생제동 시스템을 추가하여 

헛되이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2022년부터 석탄 기반 전기 에너지를 완전히 포기하고 

재생 에너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흥미로운 기술들?

19세기 말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메르세데스-벤츠의 명성은 기술력으로 대변됩니다. 

“아, 벤츠에 이런 기술도 있었어?”라고 반응할 만한 흥미로운 기술이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습니다. 

과연 어떤 기술들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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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메르세데스-벤츠는 보쉬사와 함께 

비상 급정거를 가능케하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바로 오늘날 모든 차량에 기본 장착되는 ABS 기능입니다. 

이 기술이 개발된 이후 1

992년에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취급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에어백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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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에어백 시스템이 개발된 이후, 

메르세데스-벤츠는 

1967년부터 13년 동안 에어백 개발 및 실험에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1980년 말, 업계 최초로 

S클래스에 안전벨트와 함께 

에어백이 장착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1992년부터는 

모든 메르세데스-벤츠차량에 운전석 에어백이 적용되었고, 

1995년에는 탑승자를 위한 사이드 에어백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1998년에는 충돌 강도에 따라 

에어백 세기가 조절되는 어댑티브 에어백이 적용되는 등 첨단 안전에 힘썼습니다. 

 

 

ESP



 

차량의 성능이 점차 높아지고 도로 위 차량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주행 안정성의 향상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95년 이후 차량 내 탑재된 전자 장치가 엔진과 변속기, 브레이크 등을 

상황에 맞게 제어해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장치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를 개발했습니다.)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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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운전자들이 위험을 감지하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몸이 긴장하여 제대로 밟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0.01초 만에 최대 제동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덕분에 주행 중 급정거 시 밀리는 거리가 크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ABC시스템



 

1999년, 

차량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ABC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서스펜션으로, 

가속, 제동, 곡선 주행, 장애물 회피 중 

차량이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을 돕습니다.

 

세라믹 브레이크



 

2000년, 

최초로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차량에 적용했습니다. 

정확히는 탄소섬유 강화 세라믹 브레이크로, 

탄도미사일의 탄두 부분이나 우주왕복선의 바닥 등 

지구 대기권의 열을 견뎌야 하는 부분에 적용된 세라믹을 차량에 적용한 사례입니다. 

상당히 높은 내구성에 1,400도까지 견디는 내열성 덕분에 

고속주행 중 우수한 제동력을 자랑합니다. 

 

 

자동 7단 변속기



 

자동 7단 변속기는 7G-TRONIC이라 부르기도 하며 

주행상태에 가장 적합한 변속기어를 확인해 

재빠르게 변속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3단에서 5단으로 곧바로 변속해야 하는 경우에도 

신속하게 자동으로 변속되기 때문에 

연비 향상 및 차량 정숙성 등 효율적인 주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자동 9단 변속기인 9G-TRONIC이 적용되어

이전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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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창립 전부터 

자동차 역사를 만들어온 창업자들과 조력자들의 위업을 등에 업고 발전해 왔습니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하는 모든 것들은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강력한 내구성, 실루엣 자체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품격,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디자인 감각과 기술력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요즘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배하던 내연기관의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려 합니다. 

과연 미래에도 여러 브랜드의 귀감으로 남아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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